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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심장충격기(AED) 여러분 가까이 있다.

기사승인 2019.10.07  20: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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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소방서 인화119안전센터 소방교 김선호

2년 전 도로 한복판에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로 구급출동을 갔던 일이 생각 난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환자는 길에 쓰러져 있었고 근처 소아과에서 달려 나온 여의사분이 심정지라고 하면서 심장압박을 하고 있었다.
곧바로 의식, 호흡, 맥박을 재확인 후에 자동심장충격기 패드를 환자에게 붙여 심장충격을 실시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2분 뒤 환자의 의식이 회복되면서 심장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을 했고 추후 환자분이 치료를 잘 받고 정상적인 상태로 퇴원했다는 반가운 이야기를 의료진으로부터 들었다.
심폐소생술에 있어 빠른 시간내에 이루어지는 심장압박도 중요하지만 신속한 심장충격 역시 환자소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일반인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을 하다보면 심장압박은 잘 아는데 비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은 모르는 분이 대부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동심장충격기의 사용법은 일반인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먼저 전원을 켜고 환자상의를 탈의한 후 두 개의 패드를 각각 우측 쇄골뼈 아래, 좌측 가슴아래 옆구리 부위 근처에 붙이고 패드 컨넥터를 기계에 연결한다.
기계가 작동되면서 환자의 심장상태를 분석하는데 이 때 정확한 검사를 위해 환자와의 접촉을 금한다.
분석이 끝난 후 심장충격을 해야한다는 기계멘트가 나오면 자동적으로 전기충전이 이루어지고 충전이 끝나면 전기충격 버튼을 눌러 심장충격을 실시한다.
이때 감전의 우려가 있으므로 심장충격시 환자와의 접촉을 금하며 심장충격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다시 실시한다.
현재 자동심장충격기의 사용은 심폐소생술 만큼 중요하며 법적으로 공항, 철도, 경마장, 운동장, 체육관, 500세대가 넘는 공동주택 등 여러 곳들에 비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최근에는 충북 제천시 시내버스에도 설치되었다는 뉴스가 나온 걸 보면 자동심장충격기가 국민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심정지상황에 매우 중요한 기기라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고 본다.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심정지환자에게 가까이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의 적절한 사용으로 제2의 삶을 선물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호남제일인터넷신문 hoj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제일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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