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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차 안에 손소독제는 시한폭탄

기사승인 2020.08.23  19: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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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덕진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최명식

소방서는 여름철 자동차에 손소독제를 보관하면 화재나 화상 위험이 있다며 사용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들의 손소독제 사용이 지속되고 있는데, 손소독제의 주성분은 불이 잘 붙는 에탄올이므로 여름철 온도가 높아질 수 있는 차량에 손소독제를 두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손소독제가 눈에 들어가면 각막에 화상을 유발한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한 가정주부가 손소독제를 사용한 뒤 스토브에 불을 붙이는 순간 손과 팔에 불이 옮겨 붙어 3도 화상을 입는 사례가 있었다.
또 지난 7월 대구에서 5살 어린이가 손소독제를 사용하려다 용기의 내용물이 튀어 각막에 화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지난 6월 경기도군포소방서에서 의뢰한 손소독제 14종을 분석한 결과 국내산 2종과 외국산 5종의 에탄올 함량이 60%를 넘어 위험물안전관리법상의 위험물로 판정됐다.
실손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하므로 뜨거워진 차량 내부에서 가연성 증기를 확산시킬 수 있고 이 경우 라이터 불꽃 등의 점화에너지가 주어지면 화재가 발생한다.
또한 여름철 복사열로 온도가 높아진 차량 내에서 손소독제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는 에탄올의 증기압이 높아지면서 터질 수 있다.
이때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면 각막이 화상을 입는다.
손소독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손소독제를 차량 내에 보관하지 않기 ▲손에 바른 손소독제를 충분히 말린 후 화기를 사용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눈에 들어간 경우 흐르는 물로 씻고 응급처치를 받기 ▲용기의 뚜겅을 잘닫아 흘러나오지 않게 하기 등이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를 많이 사용하지만 올바른 사용 방법을 이해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길 바란다.

호남제일인터넷신문 hoj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제일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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