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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군민 하나 돼 수해극복, 희망을 만들다”

기사승인 2020.08.31  1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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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저수지 붕괴위험에 5개마을 긴급대피..5일 만에 일상 복귀

지역단체·관계기관의 봉사와 협력으로 수해 피해 극복 '희망'


■ 하나되어 ‘위기’ 극복한 개정저수지 붕괴 위험
장수군은 유례없던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5개 마을 주민들이 개정저수지 붕괴위험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큰 수해를 당했다.
다행히 행정과 관계 기관 등이 협력해 신속한 대처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모두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했으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로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아물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8월 7일, 연이은 집중호우로 장수군 개정저수지 붕괴위험이 높아지면서 인근 5개 마을 주민들이 한누리전당 임시주거시설로 긴급 대피했다.
버선발로 나오다 시피한 주민들의 표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했고 깊은 시름에 잠겼다.
임시주거시설 밖 개정저수지에서는 주민들이 일궈놓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장수군과 농어촌공사 등이 모든 행정력과 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에 온 힘을 쏟았다.
대피소 안에서는 장수군자원봉사센터와 장수군의용소방여성연합회, 장수군생활개선회 등 지역 단체들이 자원 봉사에 나서 이재민들을 안정시키고 안도감을 가져다 줬다.
노인 인구가 많은 장수군 인구 특성상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한 주민들 대다수는 어르신이었다.
수해로 무너진 몸과 마음으로 인한 위급한 상황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몰라 긴장감이 가득했다.
장수군자원봉사센터는 대피소가 마련된 당일 새벽 5시부터 늦은 저녁까지 이재민들의 삼시세끼 식사를 책임졌다.
사과여성연구회와 장수군의용소방여성연합회, 새마을운동장수군지회, 장수군생활개선회, 농가주부모임, 한국여성농업경영인협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수군지부 등 단체들은 매끼를 직접 조리하며 배식 봉사를 펼쳤다.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을 기부하는 온정의 손길도 줄을 이었다. 장수군의회와 박용근 도의원은 컵라면 5박스와 베지밀 7박스를 기부했다.
계남면이장협의회는 종이컵과 음료, 한국수자원공사동화권지사 생수, 한국농어촌공사무진장지사 음료와 수건,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생수, 라이온스협회356c지구 생수와 식품, 장수농협 생수와 음식품, 장수우성식품 배추·오이김치, 정해원 생수, 파리바게트장수점 빵·제과류 등 기부 물품이 넘쳤다.
쉴 새 없이 내렸던 비가 드디어 멈췄고 개정저수지의 수위 조절에도 성공하면서 5개 마을 주민들은 대피 6일 만에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이현철 씨는(개정리 농원마을 이장) “장수군의 빠른 상황 판단과 대처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봉사자들과 여러 단체, 공무원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긍정의 힘을 받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수군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으로 수해 복구 탄력
여기에 장수구은 지난 24일 정부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수해 복구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자연재난 피해조사 후 피해 규모별로 지역의 자체 행정 재정 능력만으로 수습이 곤란하고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선포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받게 돼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피해시설 복구와 주민 생활안정 지원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다.
장수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전 지역에 100여개소 이상의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농경지·농작물 유실 및 매몰, 개정저수지 붕괴 위험에 따른 주민 긴급 대피 등 199억원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금액은 490억으로 최종 인정됐으며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복구액 132억을 국고로 추가 지원받게 돼 지방비 부담을 덜고 복구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특별재난 추가지정을 위해 군은 안호영 국회의원, 송하진 도지사와 특별재난지역 지정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장수군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에 힘을 보탰다.
장영수 군수는 “보다 신속하고 빠른 수해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감사드린다”며 “피해가 심각한 산사태 등에 대해서는 임시방편이 아닌 항구적인 복구를 통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장수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근우 hojenenws@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제일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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