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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소방대원의 힘찬‘첫걸음’

기사승인 2020.03.17  19: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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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소방서 인화119안전센터 소방사 박지윤

나는 현재 익산소방서 인화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한 지 1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이다.

그동안 나에게 소방서는 그저 지나가다가 한 번씩 눈에 띄는 생소한 곳이였다.
하지만 수험생 생활을 시작하였을 때부터 눈에 자주 띄게 되었고 언젠가는 저 곳이 내 일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과거에 병원 간호사로서 근무하던 중에 어떤 환자가 쇼크로 인해 심정지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심전도 모니터를 확인한 뒤 바로 흉부 압박을 실시했고 동료 의사와 간호사 선생님들과 함께 응급처치를 시행한 결과 환자는 기적적으로 소생됐다.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였지만 사람을 살렸다는 희열감을 느꼈고 그 당시의 감정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병원이 아닌 현장에서 내 자그마한 두 손을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다는 소방관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2019년 상반기 꿈꿔왔던 합격의 기쁨을 잠시 만끽하고 중앙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후 멋진 소방관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대중매체에서 보도되던 소방관의 활약상과 영웅적인 면모 뒤에 숨겨진 소방관들의 노고도 그에 걸맞게 상당하다는 것을 소방학교 교육과 실습을 통해  배우고 경험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First In, Last Out’, ‘누구나 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다’라는 모티브를 내 가슴속에 새기게 되었다.
합격부터 소방학교 졸업까지 꿈만 같던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2020년 1월에 진짜 소방관으로서 활약하게 될 인화119안전센터로 첫 발령을 받게 되었다.
안전센터에서 근무하기 전까지는 출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근무를 시작해보니 교육훈련, 행정업무, 대민지원, 행사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과 화마가 기승을 부리는 화재현장, 1분 1초로 사람의 생사를 다투는 구급구급 상황 등 각종 현장출동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외에 소화전 조사, 건축물 화재예방 조치,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등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은 새내기 소방관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는 못하였지만 항상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소방관이자 구급대원이 되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나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가장 적절하고 신속한 처치를 제공하기 위해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해 본다.

호남제일인터넷신문 hoj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제일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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